내용적으로는 어디하나 빠질 데 없이 훌륭했으니까 그쪽은 제낍니다. 사실 그쪽은 다른데 뒤져보면 감상글도 후기도 많고 하니까 게으른 제가 다룰 필요는 없겠죠. 이거 얼마만의 포스팅인지.
개인적으로 말하고싶은건 00건담의 디자인. 뭐 물론 아직 상체밖에 공개 안된 상황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엑시아의 디자인이 제게 호감을 줬던건 건담이면서 건담스럽지 않았던 그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상체 디자인이 특이했죠. 일반적인 건담계열 모빌수트가 가슴의 덕트 덕분에 상체가 육중한 대신 둔해보이는 실루엣입니다.
이런식으로 흉부 덕트와 콕피트 등이 상체를 상당히 둔해보이게 하죠. 뭐 육중해보이기도 합니다만.
그에비해 엑시아의 경우 흉부 덕트를 유지하면서도 그것이 흉부 전체의 콕피트화로 진행되지 않고, 어깨의 일부분이란 느낌의 디자인이었기때문에 날렵하고 신선해보이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흉부에 각진 느낌이 없죠.
그런데 이제와서 갑자기 흉부에 일체화된 덕트를 가진 디자인의 더블오 건담은 솔직히 좀 호감갖기는 힘든 기체 디자인입니다.
뭐 아직 세컨드 시즌이 제대로 시작된게 아니고 저 흉부덕트도 실은 보이는것과 달리 흉부일체형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좀 그렇네요.
시작하자마다 여담 하나. 설정상 한국은 유니온 소속이라는데 2화 프롤로그의 이미지에는 갑자기 인혁연 소속이 되어있었다. 현재 한국의 친미성향을 생각하면 이건 작화의 에러일 확률이 높지만…
이번 화는 거의 전투 신 뿐으로, 이렇다할 스토리 진행은 거의 없었다. 복선을 조금 깔아둔 기분이 들긴 하지만 사실상의 진척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될 듯.
이하 줄임.
AEU의 카메라에 잡힌 엑시아. 그러나 건담은 너무나도 베일에 쌓인 기체다. AEU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유니온 대통령. 사실상 현 정세의 미국이다.
C.B.에 대한 각 연맹의 감상을 흘리면서 시작한다. 인혁연이나 AEU에선 단순히 적취급하는데 비해 유니온 측은 “자신들의 대리”라는 말을 사용한다. 물론 그 뒤에 자신들은 자원봉사가 아니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는 말도 덧붙여서. 국제정세가 나름 리얼하게 설정되어 있다. 단순히 각본가가 미국을 싫어하는걸지도.
엑시아와 듀나미스의 도크. 도크에서도 GN입자를 살포하고 있다. 레이더 교란을 위해서일 듯.
큐리오스와 버츄가 퍼스트 미션 이후 프톨레마이오스로 귀함한데 비해 엑시아와 듀나미스는 왠 무인도의 격납고 안에 격납되어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캐터펄트 도크가 네개인 걸 봐서는 엑시아와 듀나미스도 원래는 프톨레마이오스로부터 사출일듯 한데, 무인도에 도크까지 준비하다니… 여담인데 무인도라는 점에서 왠지 풀 메탈 패닉의 메리다 섬 기지 느낌이 풀풀.
1화에서 슬림한 몸에 어울리지 않는 큰 바스트(…)로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왕 류밍 양도 등장. 난 아무리 봐도 마리나보다는 이 아가씨가 히로인같다 -_-; 마리나 아가씨는 1화에서 한 컷 나온 뒤 2화에선 등장도 안 하는데 비해 왕 류밍 양은 코스튬까지 바꿔서 나왔다. 이 아가씨가 코드기어스의 치즈크러스트C.C. 아가씨처럼 코스프레 캐릭터라면 나름 재밌을 듯.
아무리 봐도 여자지만 여자친구도 있단다. -_-; 티에리아는 정녕 남자란 말이더냐.
“그건 젊음이야.” 저기…누님도 만 26세면 충분히 젊으신데요ㅠㅠ
건담 시리즈의 진 주인공, 하로 (…)
2화에서 GN입자의 사기설정이 하나 더 추가됐다. 1화의 GN드라이브 가동으로 인한 무한동력, 전파장해, 무활주 이륙에 자체 장갑 보호기능. 단독으로 대기권 돌입이 가능한거 보면 왠만한 실탄병기는 먹혀들어가지도 않을듯 싶다. 과연, 이정도가 되지 않으면 전세계를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지는 못하겠지.
세컨드 미션이 시작되고 건담 마이스터들은 구 스리랑카의 분쟁진압을 위해 출격한다. 어렸을 적 분쟁지역에서 소년병으로 자란 세츠나로서는 묘한 기분이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세츠나들이 (일단) 도와야 하는 싱할라족 진영이 쓰는 MS는 그 당시 세츠나들을 공격했던 MS다. 그들이 열세이기 때문에 도와야 하는, 중립유지 기관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결과적으로 C.B.의 무력개입에 의해 힌두 진영이 후퇴하고 싱할라족이 승기를 획득하자 싱할라족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지만, 그 MS를 공격한 것은 ‘중립유지’를 위해서였을까, 아니면 세츠나 개인의 원한풀이였을까. 아마 더블오의 내부갈등은 세츠나가 주축이 될 듯 싶다. 뭐 주인공이니 당연하지만.
그냥 괜히 엑시아 한 컷.
이것이 건담 마이스터다.
이오리아 슈헨베르그.
JNN의 정보에 의하면 1화에서 범죄성명을 한 아저씨의 이름은 이오리아 슈헨베르그. 하지만 200년 전에 죽은 사람. 1화에서 C.B.이 보냈던 영상이 묘하게 화질이 안좋아 보였던 것도 납득이 간다. 하지만 그렇다면 최초의 건담인 GN-000(1화에서 처음 등장한 짝퉁퍼스트세츠나를 구해줬던 건담.)은 적어도 2100년경에 만들어졌거나, 못해도 GN입자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이 그 때 나왔다는 소리인데… C.B.이 GN드라이브 만들동안 선진국들은 대체 뭐했나. 이뭐병 소리밖엔 안나온다.
C.B.의 무력개입, 무차별 공격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양 쪽 모두의 감정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한번의 군사개입으로 300년 이상 계속되는 분쟁이 끝날 리가 없다며… 그런 그들에게 들으라는 듯 C.B.들은 말한다. “몇번이고 개입해주겠다. 증오의 대상이 우리가 될 때까지…” 라고. 사실상 2화의 마지막 씬인 이 장면은 C.B.의 정체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낸다. 세계의 분쟁을 중재하고 분할된 인류의 세력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말하자면 세계의 주적이 그들이 자칭한 정체성이다. 악역을 자처한다는 캐릭터는 지금까지 많았지만 그게 하나의 집단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개인은 의로울 수 있지만 집단은 그게 불가능해지는 게 현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