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로 옮기고 나서는 처음으로 올리는 특집인 듯 싶다.
한가지, 이 글은 절대로 이카로스 사건에 대한
총정리를 표방하지 않음을 밝힌다. 프로그래밍이나 음악 부분에 대해서는 본 타자가 지식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음악이라고는 초딩때 바이엘 뗀게 전부다) 추측 이상의 의견을 말할 수 없으며, 말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우선 첫번째.
네이버 카페 애니타운에 한 글이 올라왔다.
그 유명한 이카로스님이 올린 모작 글로서, 현재는 삭제되어 볼 수 없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그림이다.
이후 한 애니타운 회원분이 이 그림이 모작이 아닌 단순한 무단 도용일 가능성을 제시하셨다. 원본그림으로 추측되는 우츠라 우라라카의 그림과 픽셀단위마저 일치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원본.

모 분께서 겹쳐보았다. 클릭하면 커집니다.
이후 이카로스 씨는 이러한 글을 남기셨다.
현재 해당글이 이미 삭제되었기 때문에 웹에 돌아다니는 캡쳐를 인용한다.

역시 클릭하면 커진다. 붉은색 주석은 본인이 달았다.
주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카로스님께서 말씀하시는 기법이나 툴은 존재하지 않거나 전혀 관련이 없는 단어들의 나열이다.
이후 이카로스님의 작업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ㄴ님이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제시하나 이카로스님은 스스로의 말을 번복하며 스케쥴을 이유로 오프라인 만남을 미룬다.

사실이라면 무지 바쁠 것 같다.
그리고 이카로스님이 저 하드한 스케쥴을 실행하러 잠시 잠수를 타시는 동안, 본인은 송구스럽께도 이카로스님의 그림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과거 글들을 잠시 탐독했다.
그 두번째.

080319

080322

080323
헌데 아무리 봐도 저 그림들은 의혹이 든단 말이더라. 그래서 본인이 조금 자세히 살펴보았다.
위는 쪽팔리지만 본인이 고3때쯤 썼던 연습장의 낙서 대갈치기이다. 연필로 했으며 고3때니 1년정도 됐다. 아래는 이카로스님이 그리셨다는 그림이다.
3월 19일자에 올라온 글임을 밝힌다.
본인은 이 그림이 크로키북에 연필로 그려진 그림이라는 데 크게 놀랐다.
이카로스님 본인의 말에 의하면 이 그림은 스케치한지 꽤 오래된 그림이다. 허나 본인은 믿을 수 없었다. 잠시 확대를 해보자.
연필이란 오래되면 번지기 마련이다. 이 번짐을 막기 위해 정착액(픽사티브)를 뿌리는데, 내 생각에 크로키북에 픽사티브를 뿌릴 것 같지는 않다. 대충 뿌리면 되는게 아니라 냄새도 심하고 별로 몸에 좋지도 않은데 공책 하나하나마다 다 뿌리면 참 좋기도 하겠다.
그 세번째.
물론 두 그림은 해상도가 달라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다시 다음 그림을 보았다.

우선 가장 큰 의혹은 이것이다.
이카로스님께서는 어째서 흑백으로 완벽한 명암을 넣으신 뒤 그 뒤에 또 색을 넣으신걸까? 알 수 업ㅂ는 일이다. 그러나 대인배 이카로스님의 방식은 본인같은 소인배는 알 수 업ㅂ으므로 본인은 이 글의 첫번째 그림을 잠시 확대해보았다.
본인으로선 이런 선으로 그림을 그려도 되는걸까 하는 의문밖에 들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3월 23일자에 올라온 그림도 정말 본인이 그렸다면 보통 나오지 않을 각진 선을 자랑한다. 머리카락인데도 말이다.
그 네번째.
두려운 것은 이카로스님 그림실력에 대한 의혹은 이것뿐만이 아니란 것이다. 우선 이카로스님 본인이 그리신 그림을 하나 업로드해본다.

2008년 3월 13일 이카로스라고 서명이 되어있다.
이 그림은 모 작가분의 블로그에서 어떤 만화책 표지의 모작임이 밝혀졌다.
이건 컬쳐쇼크도 이런 컬쳐쇼크가…? 이런분이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 이젠 이카로스 그림이 자기 그림이란 말은 아무도 믿지 않는다.
이외에도 이카로스 그림이 본인 그림이 아니란 증거는 많다.
이카로스가 펜과 톤질을 했다고 주장하는 그림이 있다.
아무리 봐도 애니메이션의 한 컷에서 배경을 지운 것 같지만 본인은 본인 그림이라 주장했었다. 무려 저게 톤질을 한 그림이라는데 조금 확대해보도록 하자.
난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톤 한번도 본 적 없다.
진짜 톤질을 한 그림이라면 이렇게 되어야 정상이다.
톤이란건 흑백인쇄를 전제로 하고 검은 점을 이용해 색을 표현하는 도구이다. 절대로 회색 필름이 아니기 때문에 스캔 후 확대했을때 저런 부드러운 회색이 나올수도 없으며, 인쇄본이 아닌 원본 자체를 스캔할 경우 톤 필름 자체에 그림자가 져 고른 색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이카로스가 자신의 그림이라 주장하는 그림들은 조금만 파헤쳐봐도 도용임이 명백한 그림들이거나 기본도 안 된 듯한 그림들 뿐이다. 오프라인에서 그림그리는 모습을 직접 보여달라는 요청에는 말도안되는 핑계를 대며 꼬리를 내렸으며 최근 4월 23일에는 아직도 자기가 잘났다고 배째라는 글을 올려놓는 작태를 보인다.
이카로스를 옹호하는 분들도 계신다. 관심이 필요했던 소년이라고.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소년의 어리석은 관심 구걸이 진짜 그림쟁이의 피땀어린 노력을 바보짓으로 만들고,
창작의욕을 흐리는 일이 되었다고 생각해보면 그저 꼬맹이의 장난으로 보기엔 너무 일이 커진 것 아닐까 싶다.
4월 25일 현재 네이버 카페 애니타운은 회원 이카로스를 강제 탈퇴시킨 상태이나,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사건 해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카로스는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았으며, 그가 써놓은 글들은 아직도 남아있다.
이카로스 사건을 종결시키기 위해서는 이카로스가 사과문을 게재하고 지금까지 올렸던 글들을 스스로 삭제했어야 했다. 이카로스 본인이 뿌린 씨들은 아직도 남아있다. 잡초가 씨를 흩뿌린 상황에서 가장 처음 싹을 틔웠던 잡초 하나를 제거했다고 밭의 잡초가 모두 제거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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