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합격선. 애초에 쇼와 건담, 헤이세이 건담을 통틀어서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건프라 사진 몇개 본거나 무명씨의 전쟁이라는 시드 SS를 읽은 것, 그리고 슈퍼로봇대전 J를 해본게 전부다 -_-;) 건담의 정통성이니 건담이란 이름이니 어쩌니 하는 얘기를 할 생각도 없고 하고싶지도 않다. (그런 거 따지면 파이널 판타지는 못해먹는다. 파이널 판타지라는 타이틀이나 고정출현하는 쵸코보 등을 제외하면 매 시리즈마다 다른 세계관인데?)
이하 줄임.
건담시리즈로서는 최초로 A.D. 즉 서력을 채택했다. 그렇다곤 해도 2300년대면 근미래라고 보기는 힘들지? --;
베스트애니메에서 발췌한 배경설정을 조금 가져오자면,
서력 2307년. 화석연료는 고갈되었지만 인류는 이를 대신할 새로운 에너지를 손에 넣었다. 3개의 거대한 궤도 엘리베이터와 그에 따른 대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의 은혜를 받는 것은 일부의 대국과 그에 연계된 동맹국들 뿐이었다.
란다. 즉 이 세계에서 세계의 주축이 되는 세력은 기본적으로는 3가지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연맹(Union), EU의 확장격인 AEU(Advanced Europe Union), 거기에 아시아와 동유럽을 아우르는 인혁연(인류혁신연맹)이 되겠다. 여기에 주인공들이 소속된 무국적 사설무장단체, Celestial Being(솔레스탈 비잉*)이 개입한다.
다짜고짜 베어버린다.
PV에서부터 나온 문장인, 평화를 위한 무력개입. 왠지 무국적 무장단체라는 점이나 활동성명이나 풀 메탈 패닉의 미스릴을 떠올리게 하지만 -_-; 1화는 기본적으로 솔레스탈 비잉의 활동개시와 그 활동성명이 주였지만, 극중 인물들의 대사나 상황을 보아 아마도 주 내용은 솔레스탈 비잉 활동의 정당성이나 내, 외부적인 모순, 그리고 내부에서의 갈등이 될 듯 싶다.
솔레스탈 비잉의 전투모함 프톨레마이오스. 그리고 (아마도) 작전부 멤버들.
그냥 왠지 스메라기 누님 한컷.
전투 신은 개인적인 취향으론 맘에 들었다. 지금까지의 건담이 어떤 전투 신을 그려줬는지 나는 정확히는 모른다. 허나 건담이란 작품의 스케일 상, 다대다의 스케일 큰 전투, 거대 병기로 일격에 자코를 싹슬이하는 포격전 등이 주류가 되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허나 더블오의 전투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고 본다면 이는 충족되지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컨셉이 다르다. 더블오의 배경은 본격적이고 커다란 전투나 전쟁이 아닌 지구 혹은 우주 곳곳에서 조금씩 일어나는 국지전들이다. 게릴라전이 기반인 상황에서 그런 화끈한 대 우주전 신을 기대하는 쪽이 잘못되었다고 보지 않는가? 기동전사 건담 00에서 기대해야할 전투신은 지형을 이용한 기습과 트릭이 난무하는 게릴라전과 에이스 기체 간의 1:1 대전 정도일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건담 시리즈보다는 풀 메탈 패닉의 AS전투와 비슷하다.
솔직히 4월작 중에는 이렇다할 리얼계 메카물을 보지 못했다 그렌라간은 볼것도 없이 열혈슈퍼계에, 히로익 에이지는 리얼계라고 보기도 힘들뿐더러 보지도 않았고 (난 히라이 히사시 그림체가 싫다 --;) 아이돌 마스터 제노글라시아에 이르러서는 뭘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여자 밝히는 로봇이란 건 좀 웃기잖아.
10월 신작의 기동전사 건담 00는 아마도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기존 건담 팬들이 이래저래 불만을 많이 터뜨리는데 솔직히 건담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거든. 그저 기체가 멋있고 액션이 괜찮으면 좋은거다. 거기에 내용도 괜찮으면 수작 소리를 듣는 거고.
* 본래 스펠링대로라면 설레스셜(쳘) 비잉 정도가 맞는 발음이겠지만 원문을 존중해서 솔레스탈 비잉으로 적었다.